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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충도 화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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草蟲圖(풀과 벌레를 그린 그림)

신사임당 초충도병(申師任堂 草蟲圖屛)은 율곡(栗谷) 이이(李珥, 1536~1584)의 어머니인 사임당 신씨(師任堂 申氏, 1504~1551)가 채색하여 그린 8폭의 병풍 그림으로, 각 폭마다 각기 다른 풀과 벌레를 그려 놓아 ‘초충도’라고 부른다.
사임당 신씨는 조선 초기의 대표적 여류 화가로, 시∙글씨∙그림에 모두 뛰어났고 자수도 잘 하였다.

특히 집주위 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과 벌레를 그린 초충도에서는 자연을 허투루 보지 않았던 신사임당의 심성과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해냈다. 그림을 직접 본 숙종대왕은 ‘오직 풀이요 벌레거늘 모습이 아주 비슷하구나. 보인이 묘사한 것이 어찌 이처럼 오묘할꼬.’라는 시를 지었고, 권상하는 ‘실물과 똑같아 줄기와 잎사귀는 이슬을 머금은 것 같고 풀벌레는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.’며 감탄하였다.
 
초충도 식물화단은 신사임당 초충도 그림 속에 나오는 소재인 맨드라미, 봉선화, 원추리, 여주, 가지, 수박, 봉선화, 오이 등 8종의 식물을 40평 화단으로 조성하였다. 식물 주위로 벌, 나비, 잠자리, 여치, 방아깨비, 쇠똥구리 같은 날벌레와 길벌레가 모여들면 한 폭의 초충도를 보는 듯하여, 화단의 풍경과 그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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